MYO-060: 알레샤

오너: DaB

 

알레샤 (Alrescha)

  • • 약속을 묶는 매듭 : '알레샤'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우물 밧줄' 또는 '줄(The Cord)'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물고기자리에서 리본으로 묶인 두 마리의 물고기를 하나로 이어주는 '가장 아래쪽의 매듭점'에 위치한 알파(α)별이다.
  • • 신비로운 백색 쌍성 : 지구로부터 약 151광년 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이 별은 겉보기에는 하나의 흐릿한 별처럼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면 스스로 푸른빛과 백색 광채를 내뿜는 두 개의 화학 특이성 주계열성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공전하고 있다.
  • • 천년의 느린 춤 : 알레샤를 이루는 두 은빛 별(A성과 B성)은 서로를 한 바퀴 도는 데 무려 약 2,822년에서 3,267년이라는 기나긴 우주적 시간을 필요로 한다.
  • • 유대의 신화 : 괴물 티폰의 습격을 피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아들 에로스가 깊은 강물 속에서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발목을 묶었던 끈의 교차점"이라는 신화적 상징성을 품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을 이어 주는 매듭처럼 우연한 만남도 소중한 인연이라 믿는다. 여행 중 만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좋아하며, 꽃의 이름보다 꽃말을 먼저 기억하는 버릇이 있다.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꽃을 발견하면 그 의미를 조용히 전해 주거나, 떠난 자리에는 작은 꽃씨 하나를 남기곤 한다.

긴 세월 서로를 끌어당기며 공전하는 두 별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믿는다.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꽃이 피어나듯 인연 또한 다시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그 꽃이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강가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좋아한다. 흐르는 물은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품은 채 흘러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은 분명 많은 이야기를 듣고 왔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강가에 앉아 물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해!]

• 강 - "강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으면서도 같은 바다를 향해 흘러가잖아? 헤어져도 언젠가는 다시 이어질거라는 부분에서 마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우리들 같아서 좋아해."

• 꽃 - "마음을 말로 전달하는 게 어려울 때가 종종 있을 거야. 그런데 꽃은 그걸 대신 전해줄 수 있어. 꽃마다 꽃말이라는 게 있다고 하잖아? 꽃은 말 없이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단어야."

 

[싫어해!]

• 말 없이 떠나는 것 - "헤어짐은 언제나 불현듯 찾아와. 그래, 때론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아. 하지만 마지막 인사 만큼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 인연을 끝맺는 순간만큼은 우리 서로를 존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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