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걱(잡도리도구)
오늘도 달콤한 세계! 여기는 슈가렐입니다.
어디보자… 앗! 한참 전투훈련을 하는 쿠킹비들이 보입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유독 한 녀석만 무기도 들지 않은채 거울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야, 임마— 킹!!!”
“어이쿠, 귀청이야. 그렇게 크게 안 불러도 이 몸의 청각은 쓸만하다!”
그 꼴을 그냥 놔둘리 없는 훈련 교관… ‘블러디’가 그에게 윽박질렀습니다. 우렁찬 외침에 다른 훈련생도 수근수근, 둘에게 시선이 집중되지만…
“무기라면 들었지 않나? 바로 이 몸의 자태! 이 얼마나 완벽하고 강인한 무기란 말인가!”
“그게 무슨 쿠키에 후추넣는 소리냐?!!”
“블러디군도 그 목청이 무기 아니던가! 우리는 같은 족손이네, 부정말게!”
“(거대한 헛소리에 할말을 잃다)”
‘킹’은 아직 실전은 커녕 훈련조차 수료하지 못한 쿠킹비입니다. 얼굴이 무기라나 뭐라나… 하긴 옛날 쿠킹비들은 온몸이 무기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옛말이고, 킹은 갓 구워진 뽀송시트 몸뚱이를 가진채죠… 하지만 그럼에도 킹은 굴하지 않고 당당히 주장했습니다. 이런 그의 상태를 안타깝게 여긴 상냥한 쿠킹비 무리가 그를 이곳에 보냈습니만… 역시나 결과는 예상과 같을뿐…
“그래, 네 녀석 자?태가? 무기라고 치자… 그럼 그걸 잘 다룰 수 있는 법을 배워야하지 않겠어?”
“좋은 질문이군! 언제까지나 거울보고 싸울 순 없을테지… 그렇지만 짐은 존재만 해도 치명적인걸?”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네)... 그럼 시각이 없는 녀석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할건데?”
“후각?”
“슬라임 같은 오감이랄게 없는 녀석은?”
“그거 참 심오한 질문이야… 고민 좀 해보겠네.”
“그 고민할 시간에 넌 이미 먹혀있다.”
“...그럴수가?!”
혹시 스탠딩 코미디인가요? 킹은 블러디의 말에 진심으로 놀란채… 이제서야 무기를 찾아 들었습니다… 블러디… 오늘따라 반죽이 퍼석해보여요…
“(무기 띨롱 들고 있음) …근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허수아비 치러 가…”
“아? 블러디군이 상대해주는 줄 알았다만! …아, 혹시 짐을 상대했다가 훈련생들 앞에서 추한꼴 보일까봐 그러는 거라면 짐이 특.별.히 봐줄 수—...”
“조용히 하고 가라.”
“촤하핫…농담이었네………”
시무룩하게 허수아비 치러가는 모습… 과연 제대로 치긴 할까요? …
…
블러디가 보지 않고 있는 약 10분 후… 킹을 확인한 블러디는 시럽 압력이 솓구치는걸 느낍니다… 그야… 허수아비에게 유?혹?을 하고 있었거든요. 블러디는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 문득 구름 모양이 따봉같은건… 기분 탓일까요?....
“이봐들! 짐이 허수아비를 함락시켰네! 짐의 미모공격 봤나? 왜 자꾸 피하는감?”
…
이 상황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무래도 다른 훈련생들… 책 잡히면 같이 잡도리 당할까 킹을 최대한 외면하며 훈련에 집중해보지만… 이들의 마음도 모르고 킹은 자신의 미모공격을 봤냐며 소리칠 뿐입니다.
훈련생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블러디
과연 블러디는 킹을 졸업시킬 수 있을까요? 더불어 킹의 무기는 끝까지 자태로 남을 수 있을까요?!
“...황금주걱으로 맞을 준비 해라.”
블러디의 다짐과 함께…
오늘도 평화로운 슈가렐이었습니다!
제출자 Darcha_B
/ 프롬프트 [전투] 기본 훈련
제출일: 2시간 전 ・
최종 수정일: 2시간 전

